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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내시경 부담 NO! 피 한 방울로 위암 조기 진단하는 시대

by 럭키라이프1203 2025. 5.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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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내시경 부담 NO! 피 한 방울로 위암 조기 진단하는 시대

 

내시경 부담, 이제는 선택이 아닌 대안이 필요하다

4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2년마다 시행되는 국가 암 검진 프로그램 중 하나가 바로 위내시경 검사입니다. 이 제도는 위암의 조기 발견과 생존률 향상에 큰 기여를 해왔지만, 현실적인 문제도 적지 않습니다. 특히 70세 이상의 고령층은 수면제나 마취에 대한 부담, 신체적 피로 등으로 인해 정기적인 내시경 검사가 어렵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40세 미만의 젊은 위암 환자도 증가하고 있어, 기존 검진 제도의 사각지대를 보완할 새로운 방법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혈액검사로 위암 고위험군 선별 가능

이러한 문제의 해법으로 혈청 펩시노겐 검사가 떠오르고 있습니다.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김나영·최용훈 교수 연구팀은 혈액 속의 펩시노겐 수치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 여부를 동시에 분석하는 '가스트로패널(GastroPanel)' 키트를 활용해, 내시경 없이도 위암 고위험군을 선별할 수 있는 임상적 근거를 제시했습니다.

위암은 대개 위축성 위염이나 장상피화생 등 전단계 질환을 통해 서서히 진행됩니다. 이 과정을 혈액 지표를 통해 조기에 포착할 수 있다면, 고위험군만 선별적으로 정밀 검사(내시경)를 받을 수 있게 됩니다.

펩시노겐Ⅰ/Ⅱ 비율 5.3 이하가 위험 신호

연구팀은 총 22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위내시경 검사와 혈액검사를 병행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펩시노겐Ⅰ/Ⅱ 비율이 5.3 이하인 경우 위선종과 위암 발생률이 유의하게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특히, 헬리코박터균 감염이 없는 상태에서 펩시노겐 비율이 낮게 나타난 경우, 일반인 대비 위선종 발병 위험이 3.36배, 위암은 2.25배 높게 나타났습니다.

주목할 점은 '헬리코박터균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오히려 긍정적인 것이 아니라, 위 점막 손상이 너무 진행돼 헬리코박터균조차 생존하지 못하는 환경이라는 점입니다. 이는 기존 위암 선별 기준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합니다.

혈액검사 기반의 개인 맞춤형 검진 전략 가능

김나영 교수팀은 또 다른 연구를 통해 젊은 여성에게 자주 발생하는 미만형 위암 고위험군도 펩시노겐 II 수치와 헬리코박터 감염력 조합으로 효과적으로 선별할 수 있음을 입증했습니다. 이러한 연구들은 앞으로 개인 맞춤형 위암 검진 전략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정기적인 내시경 검사가 어려운 고령층이나 아직 국가검진 대상이 아닌 젊은 층에게 혈액검사 기반 전략은 실질적인 대안이 될 수 있으며, 국가 암 검진제도의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결론

더 이상 내시경 검사를 꺼리는 것이 단순한 선택의 문제가 아닙니다. 위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치료가 가능한 질환이며, 혈액검사라는 비교적 부담 없는 방법으로도 고위험군을 가려낼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연구는 큰 의미를 가집니다. 향후 정책적으로도 혈청 펩시노겐 검사 도입이 확대된다면, 위암으로 인한 사망률을 줄이는 데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수 있습니다.

📌 자주 묻는 질문 (FAQ)

Q. 혈청 펩시노겐 검사는 어디서 받을 수 있나요?
A. 일부 대형병원 또는 위암 조기 진단 연구에 참여 중인 의료기관에서 시행하고 있으며, 점차 확대 중입니다.
Q. 일반 건강검진으로도 이 검사를 받을 수 있나요?
A. 현재는 국가건강검진 항목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으며, 별도로 자비 부담으로 검사해야 합니다.
Q. 헬리코박터균이 없다고 해서 안심해도 되나요?
A. 오히려 위 점막 손상이 심각해 헬리코박터균이 사멸한 상태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Q. 펩시노겐Ⅰ/Ⅱ 비율이 낮다고 바로 위암인가요?
A. 아니요. 고위험군에 해당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이며, 정밀 검사가 권장됩니다.
참고: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연구팀 논문, 2025년 5월 『Gut and Liver』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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